[자막뉴스] "미국이 배워야"...SOS 보냈던 트럼프, 열리는 희망

[자막뉴스] "미국이 배워야"...SOS 보냈던 트럼프, 열리는 희망

2025.09.18.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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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석종건 방사청장은 한미 조선 협력에 장애가 되는 미국의 규제 장벽을 완화할 방법을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원하는 조선 협력을 하는 데 법적 장애물이 있다면서 이번 방미 기간 미 국방부와 해군성 고위당국자를 만나 논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에서 선박을 사겠다고 밝혔지만, 각종 규제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연안항로에서 운항하는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해야 한다고 규정한 존스법과 해외 조선소에서 미국 군함 건조를 금지한 반스-톨레프슨 수정법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규제에 대해 석 청장은 "미국에서 전향적으로 리더십 차원에서 빠르게 정리해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석종건 / 방위사업청장: 미국 내 장벽을 넘어서는 데는 단순히 한두 개 기업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더 많은 기업과 다양한 방식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처럼 한국 업체들이 미국 현지 건조를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이 원하는 규모와 속도로 선박을 공급하긴 힘들단 겁니다.

그러면서 각종 부품을 우선 공급하거나 블록 단위로 제조해 미국에서 조립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며 미국 측과 조율할 거라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른 나라로부터 조선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만큼, 해법 찾기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7일): 전문가들이 미국에 와서 미국 노동자들이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킬 수 있어요. 배터리든 컴퓨터든 선박 건조든 말입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출신인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미 해군이 함정건조 목표를 달성하려면 한국 같은 유능한 국제 조선업체들이 해법 일부분이 돼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도 한국 등 동맹국에 조선 시장을 개방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되는 등 규제 완화 필요성에 공감대가 있는 만큼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와 맞물려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영상편집ㅣ전자인
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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