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사태 뒤 미국의 이실직고? "한국 투자 없인 못 버틴다" [지금이뉴스]

조지아 구금 사태 뒤 미국의 이실직고? "한국 투자 없인 못 버틴다" [지금이뉴스]

2025.09.17.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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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근로자 317명 구금 사태 발생지인 미국 조지아주가 현지시간 15일 기업 유치 실적을 선전하면서 "한국이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라고 언급했습니다.

조지아주가 공식 자료를 통해 한국을 콕 집어 ‘최대 투자 국가’라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에둘러 한국을 향해 "대미 투자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며 달래고, 방한한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도 유감을 표명하는 등 미 정부 입장이 급선회하는 가운데 나온 자료입니다.

한국의 투자 실태를 분석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조지아주 정부도 한국 기업의 경제 기여도를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지아주는 이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경제 개발 투자, 신기록 경신’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비즈니스 관문인 조지아는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거나 이전하는 국제 기업으로부터 6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유치했다"며 "한국과 일본, 캐나다가 가장 많은(top sources) 투자국"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언급할 정도로 한국의 기여도를 인정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켐프 주지사는 구금 사태 초기엔 이민당국의 단속을 지지한다고 했다가 마무리 국면인 지난 10일엔 "한미 파트너십 수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는데, 이날은 자신의 치적을 선전하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 실적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도 현지시간 12일자 사설에서 미 이민 당국의 한국인 300여 명 체포 사태와 관련해 어떤 경우든 조지아에서와 같은 급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외국인 투자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는 기계 장비를 설치할 인력이 없으면서도 한국인이 머물며 일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하면서 "미국인들이 듣기 거북할 수 있겠지만 사실"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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