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때마다 목이 멨다"...정청래, 제주서 노래 부른 까닭은 [지금이뉴스]

"부를 때마다 목이 멨다"...정청래, 제주서 노래 부른 까닭은 [지금이뉴스]

2025.09.17.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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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7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를 소재로 한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의 첫 소절을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 현장 예산정책협의회'에 들어갔습니다.

정 대표는 제주 4·3 사건 당시 국가 폭력으로부터 도민들이 당한 아픔과 피해를 언급하면서 "개인적으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목이 멨고 제주도에서 자행된 독재자에 의한 양민 학살의 울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정신에 맞게 민주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정기국회에서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지역별 예산정책 협의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이날 직접 제주를 찾아 역사적 비극을 겪은 지역민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제주도민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현재 제주도는 민주당 소속 오영환 지사가 도정을 이끌고 있지만, 앞선 두 차례 지방선거(2014·2018년)에서는 국민의힘 출신인 원희룡 전 지사가 연임한 바 있다.

오디오: AI앵커
자막편집: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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