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美 공장에 긴급 처방...LG엔솔 "원격 셋업 포함 여러 방안 검토"[지금이뉴스]

멈춰버린 美 공장에 긴급 처방...LG엔솔 "원격 셋업 포함 여러 방안 검토"[지금이뉴스]

2025.09.17. 오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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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과정에서 ‘한국 본사 지휘·현지 설치’ 방식의 원격 셋업을 본격 가동합니다.

이는 비자 문제와 최근 한국인 전문 인력 구금 사태로 현장 파견이 막힌 상황에서, 준공 일정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여러 대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16일 아주경제 단독보도에 따르면, LG엔솔의 이번 원격 셋업은 소재 믹싱부터 조립, 후공정, 서버 구축까지 배터리 핵심 공정 전반에 적용됩니다.

현지 미국인 근로자가 장비를 설치하면 한국 본사와 협력사 직원이 CCTV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세부 지침을 내리는 방식입니다.

HL-GA 프로젝트는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완공,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합니다.

일정이 늦어질 경우 미국 정부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축소는 물론, 현대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현대차는 납품 지연에 대비해 대체 공급망 활용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원격 지휘 체계가 글로벌 생산망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비 미세 조율 등은 현장 경험 없이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LG엔솔 측은 “현재는 복귀한 직원들의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원격 셋업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 운영 방식은 추후 정리될 예정"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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