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강하게 커진 비구름대 한반도로...곳곳 '극한 호우' 예고

수도권과 충남, 강원 북부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에는 호우경보가, 부천과 포천 등 경기 북서부 7곳과 인천, 태안 등 충남 4곳, 강원 철원과 화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현재 경기 파주 탄현면과 인천 중구에는 시간당 40mm 안팎, 그 밖의 호우특보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서해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중서부 지역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비구름대가 북동진하고 있어서 충북 등 다른 지역으로도 점차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까지 경기 남부와 충남에는 100mm 이상, 강원 영서와 전북, 제주에도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서울과 충북, 경북에도 많게는 60mm, 강릉이 있는 강원 영동에는 10∼40mm가량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에서 50mm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새벽 한때 전북 군산에서는 시간당 7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던 만큼,

낮 동안에도 이처럼 국지적으로 예보치를 웃도는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전북 군산 옥도면에는 230mm, 인천 옹진군과 충남 보령에도 100mm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많은 비에 산사태 위험도 커졌습니다.

경기 연천과 충남 보령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고, 전국적으로도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인 만큼, 산 인근에서는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는 오늘 밤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영남, 제주도는 내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와 함께 기온도 낮아졌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이 23.8도인데요, 한낮에도 크게 오르지 못하고 24도에 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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