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권 붕괴의 시작은 중국이었다? 심상치 않은 남아시아 '긴장' [지금이뉴스]

네팔 정권 붕괴의 시작은 중국이었다? 심상치 않은 남아시아 '긴장' [지금이뉴스]

2025.09.16. 오전 11: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네팔을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현지시간 11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과 대외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네팔에서 이어지는 정치적 격변과 사회적 불안을 우려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국가로, 시위로 인한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격변이 사업 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과 네팔회의당(NC) 좌파 연립정부가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반정부 시위 세력 내 반중 정서가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친중 좌파 연립정부를 이끌던 샤르마 올리 총리가 최근 상하이협력기구(SCO) 톈진 정상회의와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음에도, 극심한 부패와 빈곤에 분노한 시민들의 전국적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지난 9월 9일 사임했습니다.

네팔 내에서는 이번 시위를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중국과의 밀접한 협력이 네팔의 자주성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반중 정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네팔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도 최근 국회의원 특혜 수당, 부패 문제, 정권 불신 등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며 정국 혼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네팔 정치 불안이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끼쳐, 남아시아 전역에 반중 정서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친중 정권의 몰락과 정치적 혼란이 일대일로 참여국 전반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의 인프라 투자와 대외 전략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