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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해양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이 남성을 처음 발견한 건 근처 군부대 TOD, 열 영상 감시 장비였습니다.
당시 해양경찰청 문자망, 내부 통신 기록을 시간 순서대로 살펴보면요.
영흥파출소에서 상황실에 사고 사실을 보고한 건 지난 11일 새벽 3시 반이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곧장 주변 파출소들에 헬기와 구조대, 구조 함정 출동을 지시했습니다.
뒤이어 근처 군부대에 추적 감시 협조를 요청하고, 경찰과 소방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합니다.
고 이재석 경사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기지국 위치와 GPS 좌표도 6분 만에 파악했습니다.
보고로부터 25분이 지난 새벽 3시 55분, 근처 군부대에서 '꽃섬 근처에서 1명을 발견했다'고 해경에 전파합니다.
8분 뒤인 4시 3분에는 조금 더 상세하게, 한 음식점 근처 해상에서 수영하는 사람이 보인다고 전달했고, 해경은 4시 20분에 이 사람을 구조했습니다.
이재석 경사가 구명조끼를 입혀준 70대 중국 국적 남성이었습니다.
결국, 상황실에 보고하자마자 다각적인 공조 요청이 이뤄졌고, 덕분에 이 남성을 구조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영흥파출소는 신고가 접수되면 곧장 상황실에 보고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고, 점점 상황이 나빠지는데도 보고를 미루기만 했습니다.
처음 드론순찰대가 갯벌에 사람이 있다고 신고한 건 새벽 2시 7분이었습니다.
이때 영흥파출소에서는 이재석 경사를 혼자 현장에 보내면서 상황실 보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경사가 '추가 인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한 2시 42분에도, 허리까지 물이 찼고 구명조끼까지 벗어줬다고 한 2시 56분에도 보고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드론순찰대가 '위험하다'며 지원을 요청한 3시 9분에도 경찰서에 보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살펴보려고만 했습니다.
현장에 나간 파출소 팀원들이 이 경사를 발견하지 못하자 그제야 상황실에 보고했는데, 최초 신고부터 1시간 20분이 넘게 지난 3시 반이었습니다.
드론 영상을 통해 이 경사가 70대 남성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준 이후로 30여 분 동안을 물에 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보고가 조금만 더 빨랐다면 TOD 장비를 가진 군 등과의 공조를 통해 이 경사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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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파출소에서 상황실에 사고 사실을 보고한 건 지난 11일 새벽 3시 반이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와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곧장 주변 파출소들에 헬기와 구조대, 구조 함정 출동을 지시했습니다.
뒤이어 근처 군부대에 추적 감시 협조를 요청하고, 경찰과 소방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합니다.
고 이재석 경사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기지국 위치와 GPS 좌표도 6분 만에 파악했습니다.
보고로부터 25분이 지난 새벽 3시 55분, 근처 군부대에서 '꽃섬 근처에서 1명을 발견했다'고 해경에 전파합니다.
8분 뒤인 4시 3분에는 조금 더 상세하게, 한 음식점 근처 해상에서 수영하는 사람이 보인다고 전달했고, 해경은 4시 20분에 이 사람을 구조했습니다.
이재석 경사가 구명조끼를 입혀준 70대 중국 국적 남성이었습니다.
결국, 상황실에 보고하자마자 다각적인 공조 요청이 이뤄졌고, 덕분에 이 남성을 구조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영흥파출소는 신고가 접수되면 곧장 상황실에 보고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고, 점점 상황이 나빠지는데도 보고를 미루기만 했습니다.
처음 드론순찰대가 갯벌에 사람이 있다고 신고한 건 새벽 2시 7분이었습니다.
이때 영흥파출소에서는 이재석 경사를 혼자 현장에 보내면서 상황실 보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경사가 '추가 인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한 2시 42분에도, 허리까지 물이 찼고 구명조끼까지 벗어줬다고 한 2시 56분에도 보고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드론순찰대가 '위험하다'며 지원을 요청한 3시 9분에도 경찰서에 보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살펴보려고만 했습니다.
현장에 나간 파출소 팀원들이 이 경사를 발견하지 못하자 그제야 상황실에 보고했는데, 최초 신고부터 1시간 20분이 넘게 지난 3시 반이었습니다.
드론 영상을 통해 이 경사가 70대 남성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준 이후로 30여 분 동안을 물에 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보고가 조금만 더 빨랐다면 TOD 장비를 가진 군 등과의 공조를 통해 이 경사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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