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인 구금 후폭풍 일자 "환영"...두 마리 토끼 잡으려는 트럼프

[자막뉴스] 한국인 구금 후폭풍 일자 "환영"...두 마리 토끼 잡으려는 트럼프

2025.09.15.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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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외국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해서 복잡한 제품을 만들 때 전문가들을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어떻게 만드는지 가르치고 훈련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막대한 투자는 애초에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썼습니다.

이어 다른 나라나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싶지 않다며, 그들과 그들의 직원을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품목으로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다른 나라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제품들" 이라고 썼습니다.

다만 '일정 기간'이라며 해외기업 직원들이 결국 미국을 떠날 때를 대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정 국가나 기업을 언급한 건 아니지만, 미국 이민 당국의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를 의식해 거듭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7일) : 전문가들이 미국에 와서 미국 노동자들이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킬 수 있어요. 배터리든 컴퓨터든 선박 건조든 말입니다.]

미 이민 당국의 과도한 단속에 대한 반발과 함께 "미국이 외국 투자를 제대로 받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거나,

"차라리 거액의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느니 우리 수출업체를 지원하는 게 더 낫다" 는 주장까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에서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를 의식해 우리나라 등 각국에 기술 인력의 미국 체류를 보장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반이민 정책에 동조해온 지지층을 겨냥해 외국 인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의 제조업 기반 재건을 이룰 수 없는 현실을 설명하며, 훈련이 끝나면 자국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국 간 한국 기업인들의 안정적인 미국 체류를 보장하기 위한 비자제도 개선 방안 협의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ㅣ주혜민
디자인ㅣ우희석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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