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고생 끝에 가족 품으로...석방된 한국인 무사 귀국

석방된 우리 국민은 오후 3시 50분쯤 이곳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여 명씩 나눠 차례로 빠져나갔는데요.

일부는 취재진에 손을 흔들기도 했고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귀국 소감을 짧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귀국한 우리 국민은 피곤한 기색 속에 대체로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입국장에선 고생한 이들을 향해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구금에서 풀려난 우리 국민 316명과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외국 국적자 14명 모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라탔는데요.

버스를 타고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장기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서로 애타게 기다렸던 만큼 지금쯤이면 반가운 상봉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YTN 취재진과 만나 가족들은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안심된다며 일정이 하루 연기됐을 때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고 밝혔는데요.

또 다른 가족은 아들이 돌아오면 그동안 고생했고 너무 대견하다, 집에 가서 잘 쉬자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가족과 집으로 돌아가게 됐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귀국하는 이들에게 운전기사를 포함해 개별적으로 차량을 지원했습니다.

또 외국 국적자는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일로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재입국 때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등 여러 우려를 해소해 준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함께 겪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안전한 귀국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국민이 구금 8일 만에 한국에 도착한 가운데 공항에선 국내 언론뿐 아니라 외신까지 대거 몰려 무사한 귀국을 함께 지켜봤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자막뉴스 | 박해진 안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