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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정부의 조직개편안과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에 반발하며 연이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분리와 공공기관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로비에서는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과 금소원 분리를 담은 정부의 조직개편안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에는 검은 옷과 마스크를 쓴 금감원 직원과 노동조합원 65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고 2층에는 근조기도 설치됐습니다.
지난 주말(7일) 확정된 정부 조직개편안에는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재편하고, 금감위 산하에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금감원 노조는 자체적으로 비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절차를 밟아 총 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영업방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식 등은 배제될 것으로 보이며, 금융노조 등과의 연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지정으로 인한 지방 이전 가능성과 처우 악화, 전문직 등 내부 인력 이탈에 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특히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직원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윤태완 노조 부위원장은 "쟁의 개시를 결정했고 오늘 중 비대위가 만들어지면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1999년 금감원 설립 후 첫 파업이 됩니다.
노조는 여야 당사와 국회 정무위원회 방문을 통한 의견 개진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면담을 신청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도 이 원장은 집회가 시작할 무렵 출근했으나 조직개편과 공공기관 지정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들은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분리와 공공기관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로비에서는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과 금소원 분리를 담은 정부의 조직개편안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에는 검은 옷과 마스크를 쓴 금감원 직원과 노동조합원 65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고 2층에는 근조기도 설치됐습니다.
지난 주말(7일) 확정된 정부 조직개편안에는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로 재편하고, 금감위 산하에 금감원과 금소원을 공공기관으로 두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금감원 노조는 자체적으로 비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절차를 밟아 총 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영업방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식 등은 배제될 것으로 보이며, 금융노조 등과의 연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지정으로 인한 지방 이전 가능성과 처우 악화, 전문직 등 내부 인력 이탈에 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특히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직원들의 `엑소더스`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윤태완 노조 부위원장은 "쟁의 개시를 결정했고 오늘 중 비대위가 만들어지면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1999년 금감원 설립 후 첫 파업이 됩니다.
노조는 여야 당사와 국회 정무위원회 방문을 통한 의견 개진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면담을 신청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도 이 원장은 집회가 시작할 무렵 출근했으나 조직개편과 공공기관 지정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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