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장갑차까지 동원해 한국인 체포...예상 못한 일격

[자막뉴스] 장갑차까지 동원해 한국인 체포...예상 못한 일격

2025.09.06.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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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건설현장에 들이닥친 미국 이민 당국 요원들.

형광색 조끼를 입은 직원들을 줄줄이 연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 상당수가 조지아주 폭스턴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 구금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대규모 단속 작전에는 장갑차와 헬리콥터까지 동원됐습니다.

[목격자 : 잠깐 '우리가 미국에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을 뽑고 헬리콥터를 타고 나오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하지만 다들 할 일이 있겠죠.]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은 3년 전 공화당 출신인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가 첫 삽을 떴던 곳.

3월에는 준공식을 앞두고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백악관으로 불러 투자 유치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3월 24일) :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들은 곧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할 겁니다. 자동차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미국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준비하세요.]

미국 언론들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의 대규모 투자 약속을 받은 직후 단속이 이뤄진 점을 주목했습니다.

트럼프의 제조업 강화와 불법 이민 단속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가 충돌했다며 '외교적 경고음'을 예상했습니다.

[기자 질문 : 이미 한국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에 1,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고 지난주 방문도 했는데, 우려하지 않으십니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잘 지내고 싶고, 훌륭하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원합니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불법 체류자가 상당히 많았고, 일부는 별로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일각에선 현대차 조지아 공장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일자리 치적'으로 과시한 곳인 데다 트럼프가 싫어하는 전기차 생산 시설이어서 목표가 됐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 소속 샘 박 의원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번 단속은 '청정 에너지'를 표적으로 삼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ㅣ정치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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