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현대차가 약속 안 지켜서 신고"...영장 속엔 '불법 고용·은닉 혐의'

[자막뉴스] "현대차가 약속 안 지켜서 신고"...영장 속엔 '불법 고용·은닉 혐의'

2025.09.06.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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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자 단속이 이뤄진 건 조지아 현대차 공장 부지에 있는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이었습니다.

한꺼번에 불법 체류자를 5백 명 가까이 잡아들인 건 미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스티븐 슈랭크 / 미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 국토안보 수사국 역사상 단일 현장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 단속으로 기록됐습니다.]

영장에는 이민자 불법 고용과 은닉·보호 혐의 등이 적시됐습니다.

불법 이민자를 고용해 은신처를 제공하고 이를 당국에 숨겼다는 겁니다.

영장에 적힌 목표 인물 4명은 모두 중남미 출신이었지만 단속 과정에서 한국인들도 대거 붙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통상적인 단속이 아닌 몇 달에 걸친 수사 끝에 단행한 대규모 작전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슈랭크 /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 수개월에 걸친 형사 수사였으며, 우리는 증거를 수집하고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관련 문서를 모았습니다.]

백악관은 특정 사업에 참여하게 된 외국인 노동자라도 적절한 취업 허가 있어야 한다며 원칙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미국 내 투자를 요구하면서도 제대로 된 비자를 내주지 않는 미국 비자 제도에 책임이 있다는 현지 변호사 말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한 친 트럼프 정치인은 현대차가 현지 채용 약속을 지키지 않아 자신이 불법 체류자 은닉을 제보했다며 이번 단속으로 기분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영상편집ㅣ양영운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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