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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도 어제 열병식에 초청을 받아서 참석했는데 의미 있는 만남이기는 했지만 의미 있는 대화까지는 나누기는 어려운 자리였겠죠?
◇ 김용현
그렇죠. 남북관계의 단면, 현실을 보여준 그런 모습이었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아마 알려지기로 우원식 의장이 7년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7년 만에 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 같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굉장히 건조하게 예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지금 남북관계는 북한은 남북관계를 국가 관계로 봅니다. 그러니까 적대국가로 보고 남한이라는 표현 또는 남조선이라는 표현을 쓰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한국 또한 대한민국이라고 호칭을 할 정도로 철저하게 우리를 국가로 대우하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도 보면 우원식 의장이 평화 문제랄지 또는 남북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은 분입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하고. 그래서 북한으로서도 우원식 의장을 굉장히 좋게 볼 수도 있는 그런 이미지의 중요한 인물이라고 봐야 되는데 그럼에도 북쪽의 반응, 이것은 굉장히 건조했다, 냉랭했다.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 앵커
아직까지는 우리 말에 특별히 유화적인 메시지의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으니까 연장선인 것 같기도 하고요. 어찌됐든 이번 전승절 여러 가지 후폭풍을 낳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찌됐든 중국이 반서방진영, 소위 말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종주국으로서 반서방연대를 공식화했다, 이런 자리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
◇ 김용현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구도가 냉전체제처럼 다시 한번 만들어지느냐의 부분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거라고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중국이나 미국이 이런 구도를 가장 중요한 자신들의 시스템으로 만들려고 하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한편으로는 북중러 구도를 만들면서도 중국이 갖고 있는 국제사회의 위상, 국제 지도 국가로서의 중국을 이번에도 굉장히 부각시키려고 하는 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북중러에 딱 갇혀버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중국은 미국과 대결만 하는 게 아닙니다. 미국과 협력도 해야 되고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를 이끌고 가는 그런 리더국가로서의 역할을 자신들은 다하겠다, 이게 중국의 입장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번 반서방 연대라고 하는 것은 조금 앞서가는 것 같고요. 오히려 미국의 고립주의랄지 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의 국익만 좇는 그것에 대한 새로운 형태로서의 다자주의, 또 그 과정에서 시진핑이 그것에 반대하는 중심축이다. 이것을 과시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또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미국의 입장과 중국의 입장이 굉장히 맞서고 있는 것 같지만 또 다른 형태에서 미중 대화도, 또 미중 정상회담도 앞으로 열릴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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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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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우원식 국회의장도 어제 열병식에 초청을 받아서 참석했는데 의미 있는 만남이기는 했지만 의미 있는 대화까지는 나누기는 어려운 자리였겠죠?
◇ 김용현
그렇죠. 남북관계의 단면, 현실을 보여준 그런 모습이었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아마 알려지기로 우원식 의장이 7년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7년 만에 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 같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굉장히 건조하게 예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지금 남북관계는 북한은 남북관계를 국가 관계로 봅니다. 그러니까 적대국가로 보고 남한이라는 표현 또는 남조선이라는 표현을 쓰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한국 또한 대한민국이라고 호칭을 할 정도로 철저하게 우리를 국가로 대우하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도 보면 우원식 의장이 평화 문제랄지 또는 남북관계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은 분입니다. 그리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하고. 그래서 북한으로서도 우원식 의장을 굉장히 좋게 볼 수도 있는 그런 이미지의 중요한 인물이라고 봐야 되는데 그럼에도 북쪽의 반응, 이것은 굉장히 건조했다, 냉랭했다.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 앵커
아직까지는 우리 말에 특별히 유화적인 메시지의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으니까 연장선인 것 같기도 하고요. 어찌됐든 이번 전승절 여러 가지 후폭풍을 낳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찌됐든 중국이 반서방진영, 소위 말하는 글로벌 사우스의 종주국으로서 반서방연대를 공식화했다, 이런 자리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
◇ 김용현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구도가 냉전체제처럼 다시 한번 만들어지느냐의 부분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거라고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중국이나 미국이 이런 구도를 가장 중요한 자신들의 시스템으로 만들려고 하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한편으로는 북중러 구도를 만들면서도 중국이 갖고 있는 국제사회의 위상, 국제 지도 국가로서의 중국을 이번에도 굉장히 부각시키려고 하는 과정인데. 그 과정에서 북중러에 딱 갇혀버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중국은 미국과 대결만 하는 게 아닙니다. 미국과 협력도 해야 되고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를 이끌고 가는 그런 리더국가로서의 역할을 자신들은 다하겠다, 이게 중국의 입장이거든요. 그렇게 보면 이번 반서방 연대라고 하는 것은 조금 앞서가는 것 같고요. 오히려 미국의 고립주의랄지 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의 국익만 좇는 그것에 대한 새로운 형태로서의 다자주의, 또 그 과정에서 시진핑이 그것에 반대하는 중심축이다. 이것을 과시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또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미국의 입장과 중국의 입장이 굉장히 맞서고 있는 것 같지만 또 다른 형태에서 미중 대화도, 또 미중 정상회담도 앞으로 열릴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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