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설 듣고 놀랬다"...불쾌한 기색 드러낸 트럼프 [Y녹취록]

"시진핑 연설 듣고 놀랬다"...불쾌한 기색 드러낸 트럼프 [Y녹취록]

2025.09.04.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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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북중러가 만나는 게 아무래도 트럼프의 일방주의, 제국주의 때문에 이쪽에 명분이 생기는 게 아닌가 이런 것들이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일단 시진핑 주석 역시도 미국을 겨냥해서 이야기를 한 것 같아요.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 김용현
지금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의 트 자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라는 표현도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 연설 과정에서 미국을 직접적으로 거명을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화면에 나오지만 평화냐 전쟁이냐, 대화냐 대결이냐, 상생이냐 제로섬이냐 이 부분은 전쟁과 대결을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시진핑 주석이 계속 잽을 날리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결국 시진핑 주석은 다자주의의 최고 지도자, 국제사회에서의 최고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자기는 보여주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고립주의로 가는 이런 것들을 대비시키면서 시진핑 주석의 국제적 위상을 부각시키는 그런 차원에서의 행보가 이번에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시 주석의 연설에 대해서 트럼프의 반응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보니까 당연히 그 연설에서 미국을 언급했어야 했다. 언급되지 않아서 놀랐다. 이런 반응을 내놓기도 했는데 그 이유를 들어보니까 미국이 중국을 많이 도와줬다라는 입장을 밝혔거든요. 이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용현
그건 사실상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2차 세계대전의 전승국, 연합군이 사실상 미국과 당시 소련이었습니다. 특히 태평양전쟁에서는 미국의 역할이 컸고.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를 흘린 건 사실이고 또 그 과정에서 중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되는 데 있어서 사실상 미국의 역할은 굉장히 중요했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이 말 내용들을 자세히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굉장히 언짢다. 지금 이 세 지도자의 천안문 망루에서의 모습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그러면 자기가 모든 세계 평화에... 노벨상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평화는 자기가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렇죠. 가자지구도 그렇죠, 전체적으로 트럼프가 다 해결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천안문에서의 모습은 오히려 트럼프를 코너로 모는. 그래서 평화를 시진핑 주석이 쥐고 가는 이런 식의 언급들이 나오고, 그런 것들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매우 불쾌한 그런 상황으로 읽을 수밖에 없는. 그래서 페이스북이나 여러 가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 역시 부정적인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 앵커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가 비꼬기도 하고 하도 자주 말이 바뀌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불쾌해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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