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서울 청년은 극우"...조국 SNS에 공유한 글 논란 [Y녹취록]

"잘 사는 서울 청년은 극우"...조국 SNS에 공유한 글 논란 [Y녹취록]

2025.09.01.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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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박세미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지금 특별사면 이후에 정말 말 그대로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조국 원장인데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30 남성 극우론을 주장했는데 지금 이런 메시지가 나오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차재원
아무래도 이번 서울 거주의 경제적 상층에 있는 젊은 세대들이 극우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는 조국 원장의 주장이라기보다는 이와 관련된 우리 사회 구조의 불평등을 연구했던 학자의 결과를 인용한 과정에서 이야기한 겁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아마 지난 대선 때도 우리가 표 분석을 해 봤을 때 특히 20 남성들이 사실은 이재명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더 두드러졌다 그런 평가들과 함께 본인 입장에서는 지금 2030, 특히 남성들이 일종의 젠더갈등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부의 불균등 이런 부분들 때문에 극우화되는 양상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한 측면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마는 그러나 결과적으로 지금 조국 사면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는 층이 또 공교롭게도 2030의 남성이라고 한다고 하면 이거 정치적인 감정을 갖고 이렇게 대응하는 것 아니야라는 식의 우려도 가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조국 원장이 좀 더 신중하게 논평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앵커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도 일부 불편한 기류가 상당히 표출되는 그런 상황이기도 한데 지금 조국 원장의 행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종근
일단 세대 갈라치기로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계층 갈등이 굉장히 문제였고 또 지역 갈등이 여전히 아직 풀려야 될 갈등 중 하나인데 그거보다 더 심각한 건 젠더 갈등입니다. 젠더 갈등은 앞으로도 더 많이 벌어질 것 같고 또 세대 갈등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일부 정치인들이 그것을 기화로 해서 자신의 지지층을 공고히 하게 하기 위해서 지지층이 아닌 갈등의 상대를 욕을 한다거나 비판한다거나 몰아붙인다거나 이럼으로써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그런 행보가 계속돼 왔어요. 그런데 조국 전 대표까지도 이렇게 특정 세대를 이야기하는 것. 그런데 이제 앞뒤가 좀 안 맞거든요. 최근까지 극우라고 이야기하는 건 2030 청년이라고 얘기하면서 해법은 일자리에 대한, 일자리를 잃어버리고 사실상 사회에 대해서 불만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 층이 2030 남성이다. 그래서 극우라는 것과 지금 이 학자가 얘기하는 건 경제적인 상층을 얘기하는 거예요. 일자리에 대한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조금 성격이 다르잖아요. 그런데 논점은 뭐냐 하면 이거예요. 내가 사면된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는 세대가 2030 남성이 큰데 그 2030 남성이 나에 대한 불만은 다른 게 아니라 극우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치환돼서 공격하는 모양새니까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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