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故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 시각장애인의 '빛'

[자막뉴스] 故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 시각장애인의 '빛'

2025.08.30.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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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식 견사 안에 래브라도 리트리버 25마리가 편안히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6~8개월간 훈련 기간에 3번의 테스트를 통과하고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합숙훈련까지 마치면 안내견으로서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차도희 /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훈련사 : 보행훈련이 기본적으로 진행이 되고요. 그리고 지하철을 탄다든가 버스를 탄다든가 이런 시각장애인들 안전하게 보행을 도와주기 위한 역할, 그런 것들을 주로 교육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32년 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시각장애인 삶 개선과 장애인 인식 변화를 위해 설립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올해까지 길러낸 안내견은 모두 308마리.

32주년을 맞는 이 날도 리트리버 8마리가 노란 안내견 조끼를 입고 새 파트너를 만났고, 7년간 안내견 삶을 마친 5마리는 주황색 은퇴견 조끼를 입고 노후를 보살펴줄 새 주인을 맞이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안내견과 함께 걸어갈 때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따뜻하게 변함을 느꼈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저 같은 경우에도 첫 번째 안내견을 만나 좀 더 많은 활동, 사회 활동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눈의 역할을 하는 봉사견의 하나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사실 좀 더 본인의 삶을 자신감 넘치게 해주는 동반자 역할을 하는….]

안내견 한 마리를 기르기 위해선 훈련사뿐만 아니라 32년간 2,800여 가구에 달하는 자원봉사자의 노력도 있었습니다.

8주 된 강아지들은 1년간 자원봉사자 가정에 맡겨져 기본적인 사회화 훈련을 받은 뒤 다시 안내견학교로 돌아와 6~8개월간 본격적인 안내견 훈련을 받게 됩니다.

'퍼피워킹'이란 사회화 훈련이 끝나고 다시 학교로 훈련견을 떠나보낼 때 자원봉사자 마음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임소예 / 안내견 '퍼피워킹' 자원봉사자 : 슬프긴 했는데 그래도 이제 멋진 안내견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잘 떠나 보내줬습니다.]

중노동 시키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있지만 오히려 파트너와 종일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안내견 행복감이 일반 반려견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학교 한편에는 평균 12~13년의 견생을 마감한 안내견들 이름이 추모비에 새겨져 있어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하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촬영기자ㅣ박진우
자막뉴스ㅣ이은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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