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에 다시 근접하는 상황 현실화"...멀어지는 남북대화 가능성? [Y녹취록]

"北, 中에 다시 근접하는 상황 현실화"...멀어지는 남북대화 가능성? [Y녹취록]

2025.08.28. 오후 4: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실장 (MCL)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름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으로 곧 방중한다고요? 아무래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조금 멀어지는 것으로 전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북한이 중국에 다시 근접하는 상황이 현실화되면서 북미 대화, 남북대화는 조금 멀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는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 결정 발표는 그동안 북한-러시아 관계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인상을 줬던 북한-중국 관계를 복원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자외교 행사에 참석한 전례가 없는 김 위원장이 중국과 가까운 여러 나라 정상이 모이는 중국 전승절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은 한미·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한 중국의 대응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에 미국을 찾아 한미일 관계에 방점을 찍었고요. 안보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미국을 위주로 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놓은 데 대한 반응이라는 것이지요. 이 대통령이 안미경중 즉, 양다리 걸치기를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선언했지 않습니까?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지켜본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미국 쪽에 선다고 하니 중국은 북한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산을 한 것이라고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세 번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 회담에서도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을 가장 잘 다룬다고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올해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도 주선할 수 있다" 라는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김정은과의 만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대화에 접근하는 반면에 핵무기를 고도화한 북한은 핵무기를 더욱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거든요. 이 대통령의 회담 제안에 북한이 '허망한 망상'이라고 부정적인 반응부터 내놓은 상태이잖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적극적이냐, 김정은 위원장도 대화 재개의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회담 여부가 결정된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