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 대통령 발언에...북한 "심히 모독" 강력 반발

[자막뉴스] 이 대통령 발언에...북한 "심히 모독" 강력 반발

2025.08.27. 오전 11: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 관영매체가 '비핵화 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제목의 논평을 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 싱크탱크에서 진행한 연설을 문제 삼은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정착,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하고….]

통신은 국위이고 국체인 핵을 영원히 내려놓지 않으려는 입장은 절대불변이라며, 이 대통령의 3단계 비핵화론도 거부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북한을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자신들을 심히 모독한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한국을 왜 적이라고 하고 더러운 족속이라고 하는가를 보여주는 중대한 계기라며, 대남 적대정책에 변화가 없을 거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이 대통령의 연설 직전에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침묵하며, 개최 사실조차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에 대한 분리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향후 북미대화가 재개되더라도 '한국 패싱'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반응도 바로 내놓진 않았는데,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에 대한 무반응은 내부적으로는 검토 등 대응 준비를 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말만 하지 말고 대북 적대정책 폐기 등 분위기 조성부터 하라는….]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이 대통령의 '가난하지만 사나운 이웃' 발언이 나온 당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규모 양식기지 완공 현장은 찾을 사실을 보도하며, 민생 챙기기 선전을 이어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윤다솔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