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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불과 2시간 반 정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돌발 발언을 올렸습니다.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 마치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거로 보이는데 수용할 수 없고, 한국에서 사업할 수도 없다고 썼습니다.
글의 진위와 의도를 놓고 해석이 분분했는데, 곧바로 이어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한국 새 정부가 교회를 수색하고 미군기지에서 정보를 수집했다는 주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최근 며칠 동안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들을 급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우 잔인한 교회 급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군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빼냈습니다.]
지난달 순직해병특검팀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상계엄 특검은 오산 공군기지 내 레이더 시설을 압수 수색을 했는데 이를 겨냥한 거로 보입니다.
트럼프가 최대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특유의 거친 '압박 전술'에 나선 거란 분석이 나왔는데,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정보 당국으로부터 교회에 대한 급습, 일부 교회들이 폐쇄되었다는 얘기를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특검이 오산 공군기지 미군 시설을 목표로 했던 것이 아니라, 한국 공군 시설이 수사 대상이었다는 이재명 대통령 설명을 들은 뒤에는 오해가 있었다며 물러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교회 압수수색에 관한 소문이 있었는데 오해라고 확신합니다.]
이 대통령의 관련 답변 중에는 농담까지 곁들였습니다.
특검에 의해 사실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자, 트럼프 자신과 관련한 주요 수사를 맡았던 특검을 조롱하듯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의 이름이 혹시 '미친 잭 스미스'였나요? 그는 정신 나간, 역겨운 인간입니다.]
로이터는 트럼프가 불분명한 불만을 제기하며 두 정상의 첫 만남은 긴장 속에서 열렸지만, 트럼프가 이후 오해라며 발언을 철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의 돌발 발언으로 팽팽한 긴장과 우려 속에 시작한 첫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의 추가 '매복 공격' 없이 2시간 2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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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 마치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거로 보이는데 수용할 수 없고, 한국에서 사업할 수도 없다고 썼습니다.
글의 진위와 의도를 놓고 해석이 분분했는데, 곧바로 이어진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한국 새 정부가 교회를 수색하고 미군기지에서 정보를 수집했다는 주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최근 며칠 동안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들을 급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매우 잔인한 교회 급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군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빼냈습니다.]
지난달 순직해병특검팀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상계엄 특검은 오산 공군기지 내 레이더 시설을 압수 수색을 했는데 이를 겨냥한 거로 보입니다.
트럼프가 최대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특유의 거친 '압박 전술'에 나선 거란 분석이 나왔는데,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정보 당국으로부터 교회에 대한 급습, 일부 교회들이 폐쇄되었다는 얘기를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특검이 오산 공군기지 미군 시설을 목표로 했던 것이 아니라, 한국 공군 시설이 수사 대상이었다는 이재명 대통령 설명을 들은 뒤에는 오해가 있었다며 물러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교회 압수수색에 관한 소문이 있었는데 오해라고 확신합니다.]
이 대통령의 관련 답변 중에는 농담까지 곁들였습니다.
특검에 의해 사실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자, 트럼프 자신과 관련한 주요 수사를 맡았던 특검을 조롱하듯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의 이름이 혹시 '미친 잭 스미스'였나요? 그는 정신 나간, 역겨운 인간입니다.]
로이터는 트럼프가 불분명한 불만을 제기하며 두 정상의 첫 만남은 긴장 속에서 열렸지만, 트럼프가 이후 오해라며 발언을 철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의 돌발 발언으로 팽팽한 긴장과 우려 속에 시작한 첫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의 추가 '매복 공격' 없이 2시간 2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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