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월드컵 출전?...기자 질문에 트럼프, FIFA 회장 앞 '깜짝 발언' [지금이뉴스]

내친김에 월드컵 출전?...기자 질문에 트럼프, FIFA 회장 앞 '깜짝 발언' [지금이뉴스]

2025.08.24.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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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월 5일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48개 참가국이 4팀씩 12개 조로 편성될 예정이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대진도 이 자리에서 확정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백악관 회동을 통해 월드컵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정권 지지 확대의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내년 미국 독립 기념 250주년을 맞아 백악관에서 종합 격투기인 얼티밋파이팅챔피언십(UFC) 경기 개최, 임기 중인 2028년 LA 올림픽 등도 그의 임기 중 열릴 예정입니다.

트럼프는 이날 인판티노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자 “내가 가져도 되냐”며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의 농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 기자가 다음 월드컵에 관여하겠냐는 질문을 하자 그는 "내가 월드컵에 출전할 수도 있다"면서 “나는 굉장히 훌륭한 운동선수다. (축구) 반바지를 입으면 매우 잘 어울리는데 그럴 수도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세번째 아들 배런 트럼프를 "매우 좋은 운동선수인데 축구도 잘한다” ,“축구 선수로는 6피트 9인치(약 206cm)로 키가 좀 큰 편"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습니다.

당초 FIFA와 후원사들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조 추첨이 이뤄졌던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를 선호했지만,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해 장소가 워싱턴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치안 개선을 앞세운 만큼 이번 행사는 ‘달라진 수도 워싱턴’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팬들의 비자 발급 문제에 대해 “나라별로 차등을 두겠다”면서 “미국을 응원하는 나라는 환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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