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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내놓은 대남 메시지의 핵심은 '기만'으로 요약됩니다.
지난 14일과 20일 잇달아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입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긴장완화 조치를 '기만극'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겉으로는 화해협력을 말하면서도 여전히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하고 한미연합훈련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서울 당국자들의 이중인격을 역력히 투영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광복절을 전후해 이어진 이 대통령의 대북 화해 메시지에 대한, 사실상 김정은의 답변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 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북한의 주장은 오히려 북한 정권의 이중성을 도드라지게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과 북이 서로 제 갈 길 가자며 '두 국가론'을 선언했지만, 역설적으로 대남 적대정책이 본심이란 걸 자인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자신들은 외형상으로는 주권 평화를 외치지만 실질적으로는 적대정책을 그대로 두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북한 정권의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
북한의 이 같은 모순적 주장은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조급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미정상회담은 물론 향후 APEC 등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의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확산할수록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몇 가지 변수가 있으니까 북한도 나름대로 자기 입장을 빨리빨리 밝히고 있다고 판단이 되는데요. 일단 가장 큰 거는 역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들의 입장을 좀 밝힐 필요가 있다.]
곧 열릴 한미 정상 간 만남이 새 정부 초반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셈법을 넘어선 대북 메시지가 발표될지 관심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디자인ㅣ정하림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14일과 20일 잇달아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입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긴장완화 조치를 '기만극'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겉으로는 화해협력을 말하면서도 여전히 북한군을 적으로 규정하고 한미연합훈련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서울 당국자들의 이중인격을 역력히 투영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광복절을 전후해 이어진 이 대통령의 대북 화해 메시지에 대한, 사실상 김정은의 답변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획기적이고도 급속한 변화와 핵 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북한의 주장은 오히려 북한 정권의 이중성을 도드라지게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남과 북이 서로 제 갈 길 가자며 '두 국가론'을 선언했지만, 역설적으로 대남 적대정책이 본심이란 걸 자인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 자신들은 외형상으로는 주권 평화를 외치지만 실질적으로는 적대정책을 그대로 두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북한 정권의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
북한의 이 같은 모순적 주장은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조급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미정상회담은 물론 향후 APEC 등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의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확산할수록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몇 가지 변수가 있으니까 북한도 나름대로 자기 입장을 빨리빨리 밝히고 있다고 판단이 되는데요. 일단 가장 큰 거는 역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들의 입장을 좀 밝힐 필요가 있다.]
곧 열릴 한미 정상 간 만남이 새 정부 초반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셈법을 넘어선 대북 메시지가 발표될지 관심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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