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드디어 마주하나...세기의 회담 거론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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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0.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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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을 중립 지역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자고 촉구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입국하더라도 국제형사재판소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네바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지난 5월부터 세 차례 회담한 튀르키예 이스탄불도 후보지 중 하나입니다.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바티칸에서 평화 회담을 주최할 의향을 밝히기도 했는데, 러시아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티칸이 나토 회원국인 이탈리아 안에 있고 이탈리아가 대러 제재에 동참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은 아직 모호한 안보보장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올가 토카리우크 / 채텀하우스 우크라이나포럼 연구원: 우크라이나가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겠지만,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막을 강력한 안보 보장이어야만 그렇게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병력 규모를 제한 없이 확대하는 방안과 다국적군 창설 등이 거론되는데, 미국과 유럽 군 지휘부가 곧 화상회의에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나토 회원국 군의 우크라이나 배치를 단호히 거부한 러시아의 수용 여부입니다.

러시아는 또 지금까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역사적으로 자국과 관련 있다는 점을 내세워 영토 분할 정당성도 거듭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영토 변화는 종종 분쟁 합의에 이르는 필수 요소입니다. 그런 사례가 많습니다.]

미국,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들의 백악관 회담 이후에도 러시아가 공습을 멈추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중부와 북부에선 에너지·교통 인프라가 타격을 입고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외교 참사 없이 마무리된 이번 백악관 회담은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안도감을 안겨줬지만, 휴전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 유현우
자막뉴스 | 박해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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