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화물차에서 쏟아진 시한폭탄...운전자 덮친 '의문의 알갱이'

[자막뉴스] 화물차에서 쏟아진 시한폭탄...운전자 덮친 '의문의 알갱이'

2025.08.19. 오후 6: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고속도로 갓길에 멈춰 있는 흰색 SUV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면을 달리던 SUV가 갓길에 서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난 겁니다.

SUV 운전자 4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SUV가 화물차 적재함에서 쏟아진 알갱이 형태의 플라스틱 가공 재료에 미끄러지며 화물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화물차 운전자 50대 남성을 적재물추락방지조치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채균 / 경남 하동경찰서 교통안전과장 : 제대로 적재되지 않아서 적재물이 도로에 떨어지게 됐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도로 쪽에 있는 CCTV 이런 것을 확보해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 규명할 것입니다.]

고속도로 적재물 낙하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는 버스가 화물차에서 떨어진 적재물을 들이받아 버스 운전기사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해에는 경부고속도로와 익산장수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적재물이 떨어지며 각각 차량 2대와 10대가 파손되었습니다.

이 같은 고속도로 낙하물로 발생한 사고는 지난 2020년부터 5년 동안 무려 238건에 달합니다.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도 났습니다.

[임채홍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도로교통법에 의한 적재 불량이 같이 이뤄져야지 현실성 있는 단속이 될 텐데, 경찰이 합동 단속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거든요. 운전자들이 '내가 항시 걸릴 수 있다'는 인식만 있어도 상당히 개선이 많이 되거든요.]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처벌 강화와 함께 화물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ㅣ박종권
디자인ㅣ지경윤
영상제공ㅣ경남소방본부
영상제공ㅣ한국도로공사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YTN 임형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