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미국 수출통제 효과 없을 것"...中 AI기술에 '의미심장' 발언[지금이뉴스]

올트먼 "미국 수출통제 효과 없을 것"...中 AI기술에 '의미심장' 발언[지금이뉴스]

2025.08.19.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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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반도체 수출 통제만으로는 믿을 만한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올트먼은 "나는 중국이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올트먼은 18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 간 AI 경쟁은 서로 깊이 얽혀 있으며, 단지 누가 앞서는지를 보여주는 점수판보다 더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추론 능력 측면에선 중국이 아마 더 빨리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외) 연구 측면도 있고, 제품 측면도 있다. 전체적으로 많은 요소가 있다"며 "미국과 중국 가운데 누가 앞서고 있느냐처럼 단순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런 정책이 기술적 현실을 따라가고 있다는 데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중국에 수출되는 GPU 수가 줄어들면 안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올트먼은 "제 직감으로는 그것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어 스마트폰부터 대규모 AI 시스템까지 모든 것을 구동하는 칩을 생산하는 반도체 팹을 언급하고 "한 가지를 수출 통제할 순 있지만 그건 아마 올바른 게 아닐 수 있다. 사람들이 팹을 짓거나 우회로를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쉬운 해결책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제 직감은 그건 어렵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엔비디아가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를 피하기 위해 만든 저사양 AI 칩 H20의 중국 판매를 지난 4월 금지했다가 최근 이를 해제했습니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H20은 첨단 칩에 비해 4, 5, 6단계 아래에 있는 칩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수출 허가를 받는 대가로 중국 매출액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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