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통계도 주무르는 트럼프... '대규모 소송'까지 언급

[자막뉴스] 통계도 주무르는 트럼프... '대규모 소송'까지 언급

2025.08.16.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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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고용 통계 그래프를 들고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 통계국이 일자리 증가량을 150만 개 부풀렸다는 보수 성향 헤리티지 재단의 주장을 듣고서는 정치적인 의도를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7일) : 그게 실수가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그게 더 문제입니다. 실수였다면 이해가 되겠지만,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일주일 전 미국의 고용 상황이 나빠졌다는 통계를 낸 노동통계국장을 해고하고 그 자리를 보수 성향 경제학자로 바꿨습니다.

신임 통계국장은 정확성 문제가 고쳐질 때까지 115년 동안 이어온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 발간도 멈추겠다고 밝혔는데 부정적 통계 발표 가능성을 차단하는 조치로도 읽힙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인들이 중요한 경제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 같은 민간 투자은행도 트럼프의 경고를 받았습니다.

관세가 미국에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하면서 잘못된 보고서를 낸 이코노미스트를 교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부정적인 통계나 해석에 대한 트럼프식 압박은 경제 정책의 근간을 해치는 방식이라는 비판을 불렀습니다.

[척 슈머 /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나쁜 리더는 나쁜 소식을 받으면 어떻게 할까요? 전달자를 쏴버립니다. 노동통계국 국장에게 바로 그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잘못된 통계를 보충하려면 9월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0.5%포인트까지 크게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정책에 따른 물가상승 전망이 틀렸다는 점을 인정받으려고 대규모 소송까지 언급하며 금리 인하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디자인ㅣ정하림
자막뉴스ㅣ박해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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