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도시락 먹으면 독립운동가 후손에 기부...숨은 '애국 마케팅'

[자막뉴스] 도시락 먹으면 독립운동가 후손에 기부...숨은 '애국 마케팅'

2025.08.15.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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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에 영상으로 걸린 대형 태극기.

조선 말기 고종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한 미국인 데니가 소장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입니다.

신세계 백화점은 대형 태극기와 함께 순국선열을 기리는 마음에 대한 5분짜리 영상을 함께 상영하고 있습니다.

[송소희 / 국악소리가 : 그때 이름들이 우리를 지킨다]

유통가는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이렇게 도시락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도시락을 구매하게 되면 '대한 독립 만세'라고 쓰여있는 키보드에 꽂는 키캣을 받을 수 있습니다.

GS25는 윤봉길 의사가 남긴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는 문구를 배치한 도시락을 판매하고,

CU 역시 도시락 8종을 '태극기 도시락' 지정, 수익금 일부를 카자흐스탄 거주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지점의 수익을 전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기부하는 스타벅스와 기부 마라톤을 하는 한세실업 등 '815 마케팅'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

[강준성 / 서울시 송파구 : 우리나라에 되게 중요한 날인데 그런 걸 기념해서…저는 그런 걸 좀 더 생각하기 위해서 도시락을 구매하게 됐던 것 같아요.]

광복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국가 기여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소비자의 가치 소비까지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 우리나라 국민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국가에 대한 이미지나 의식이 많이 바뀌고 있고, 그런 걸 가지고 브랜드 기업이나 리테일 기업에서는 기업의 이미지도 상승시키고 또 하나는 매출도 같이 나올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진정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ㅣ양준모
디자인ㅣ임샛별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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