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장소조차...대놓고 무시당한 젤렌스키?

[자막뉴스]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장소조차...대놓고 무시당한 젤렌스키?

2025.08.10.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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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밴스 미국 부통령과 래미 영국 외무장관 주재로 미국과 우크라이나,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정부 당국자가 회의를 열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거부로 정상회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배제되면서, 일방적인 영토 양보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모인 것.

[세르게이 라첸코 교수 / 존스 홉킨스 고등 국제학 대학원 :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건 푸틴이 '유럽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11년 전 이미 강제 병합한 크림 반도는 물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을 영토로 인정하면 휴전하겠다는 입장.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여러 정상과 통화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유럽 측이 마련한 청사진은 도네츠크 양보 제안 거부와 조건 없는 휴전, 우크라이나가 일정 지역에서 철수하면 러시아도 다른 지역에서 철수하는 것.

만약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내주더라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가입 같은 확고한 안전장치가 보장돼야 한다는 협상 원칙을 마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땅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맹위를 떨치는 전쟁과는 매우 먼 곳입니다. 어쨌든 우리 없이, 우크라이나 없이는 끝날 수 없는 전쟁입니다.]

유럽 측은 당사국 없이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논할 수 없고, 워싱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미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트럼프가 합의를 이루려는 결의가 어느 정도인지,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가 어떤 의미인지를 명확히 아는지 확인하길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특사, 국무장관 사이에도 생각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ㅣ양영운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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