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게 오줌이었다니...여름철 '액체의 비밀' [지금이뉴스]

하늘에서 떨어진 게 오줌이었다니...여름철 '액체의 비밀' [지금이뉴스]

2025.08.08. 오후 2: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한여름 길을 걷다 비도 오지 않는데 툭 떨어지는 물방울,

‘매미 오줌'일 가능성이 높은데 '매미 오줌'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미는 나무에서 수액을 흡수한 뒤 여분의 액체를 배출하는데, 이 배설물이 공중에서 아래로 뿌려지듯 떨어지며 사람에게 닿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흔히 ‘매미 오줌’이라 불리는 이 액체는 수분, 당분, 아주 소량의 유기산(과일에 들어 있는 신맛 성분) 등으로 이뤄져 일반적인 피부에는 해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임 원장은 다만 “매미 배설물 자체는 독성은 없지만, 일부 성분이 피부에 남아 모공을 막거나 세균 증식을 유도해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땀과 피지 분비가 많은 여름철에 이런 반응이 더 쉽게 나타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이 약해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감염 위험도 크다”며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도 배설물이 닿은 뒤 가려움이나 붉어짐,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매미뿐 아니라 파리, 나방 등 곤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들이 공중이나 나뭇가지 위에서 배설한 액체가 사람에게 떨어지는 일이 잦습니다.

이에 따라 임 원장은 “나무 아래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외출 시에는 모자나 얇은 겉옷으로 머리와 어깨를 가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피부에 배설물이 닿았다면 흐르는 물로 바로 씻고,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저자극성 비누나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눈가나 입 주변처럼 점막이 얇은 부위에 닿았을 경우엔 더 빠르게 씻어내야 한다”며 “세정 후에도 발진이나 염증 증상이 계속되면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shanghaidaily
영상출처ㅣ유튜브 '수상한생선 Life Science'
영상출처ㅣ유튜브 'Meristogenys69'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