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무아지경으로 흐느적...속초에 펼쳐진 '무소음 파티' [지금이뉴스]

해변에서 무아지경으로 흐느적...속초에 펼쳐진 '무소음 파티' [지금이뉴스]

2025.08.07.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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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밤, 강원 속초해수욕장에선 보기 드문 이색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음악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피서객들은 미디어아트 조명 아래 DJ 부스 앞에서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강원 속초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속초해수욕장 남문 일원에서 개최한 이색 야간 행사 ‘비트 온(BEAT ON) 속초’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무소음 DJ 파티’는 해변에서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참가자들이 DJ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는 방식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헤드폰에는 행사 주파수가 연결돼 소음은 최소화하면서도 현장 참가자들에게는 음악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독특한 방식이었습니다.

현장을 지나던 관광객들은 소리 없이 춤추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이색적인 풍경을 즐겼습니다.

해변을 수놓은 미디어아트 조명과 파도 소리, 그리고 참가자들의 움직임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각의 야간 축제를 연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앞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속초 칠링비치 페스티벌’의 열기를 잇는 연장형 여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습니다.

첫날 열린 K-POP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는 유튜버 ‘춤추는 곰돌’과 수백 명의 시민·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자유롭게 춤을 추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속초시는 이번 무소음 DJ 파티가 속초 해변 최초 시도라는 점에서 신선한 콘텐츠로 평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사는 ‘빛의 바다 속초’ 브랜드 전략과도 연계돼, 속초해수욕장을 대한민국 대표 여름 야간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비트 온 속초는 여름밤의 새로운 바이브를 만들어낸 신선한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속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야간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속초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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