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나온지 2분만에 재촉... 이번엔 속초서 '불친절 대응' 논란 [지금이뉴스]

음식 나온지 2분만에 재촉... 이번엔 속초서 '불친절 대응' 논란 [지금이뉴스]

2025.08.07.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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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여수의 한 식당이 '혼밥 손님'에게 불친절한 응대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을 받은 가운데, 강원도 속초의 한 오징어 난전 식당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김술포차'에는 '당일치기로 속초 오징어난전 혼술...근데 많이 아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혼자 여행 중이던 여성 유튜버 A씨가 속초의 한 오징어 난전 식당을 방문해 겪은 불편한 경험이 담겼습니다.

A씨는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오징어회 2마리, 오징어 통찜 1마리, 소주 1병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음식이 제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종업원이 자리 이동을 요청하며 눈치를 주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오징어회가 나온 지 약 9분 후, 종업원은 "이 아가씨야, 여기서(밖에서) 먹지 말고 안쪽에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고 말했고, 이후 통찜이 나온 뒤에는 "거기서 잡술래?", "빨리 잡숴" 등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A씨는 카메라를 향해 "자리 앉은 지 18분, 통찜 나온 지 2분 됐을 뿐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매장은 비교적 한산했고, 빈자리가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종업원이 다른 손님에게도 오징어 라면 대신 회를 주문하라고 요구하거나, 손님의 요청(물티슈·앞치마 등)에 불만을 큰 목소리로 표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A씨는 결국 다른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뒤 "분위기는 좋지만, 다시는 오징어 난전에는 오지 않을 것 같다"며 "사장님 눈치 보면서 먹는 게 불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은 여수 식당 논란보다 먼저 게시됐지만, 여수 사건으로 촉발된 국내 관광지 식당들의 '불친절' 이슈가 부각되며 뒤늦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앞서 여수시에서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식당에 대해 과태료 50만 원 처분과 함께 공식 사과를 내놓았으며, 불친절 민원 대응 매뉴얼을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제작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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