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방시혁...하이브 내부에 밝힌 첫 입장 [지금이뉴스]

고개 숙인 방시혁...하이브 내부에 밝힌 첫 입장 [지금이뉴스]

2025.08.06.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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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조속히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며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방 의장은 오늘(6일) 오전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미 금융 당국의 조사 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했듯이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러 상황과 더불어 최근 제 개인적인 일까지 더해지며 회사와 제 이름이 연일 좋지 않은 뉴스로 언급되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먼저 이 모든 상황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성장의 과정에서 제가 놓치고 챙기지 못한 부족함과 불찰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살피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오직 마음껏 창작과 사업 활동을 펼쳐야 할 우리 구성원들과 아티스트들이 혹여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하는 미안함도 커졌다"며 "저 역시 창작자의 한 사람이기에 이런 상황이 더욱 고통스럽게 느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끝으로 방 의장은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의 재능과 역량, 나아가 도전 정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저는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구성원들에게 재차 사과했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사모펀드에 팔게 한 뒤, 2,000억 원가량의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모펀드는 하이브 간부들이 설립한 곳으로, 방 의장은 상장에 따른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넘겨받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기자ㅣ오지원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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