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국 무너뜨리려는 트럼프...'한국 카드' 먹혔다

[자막뉴스] 중국 무너뜨리려는 트럼프...'한국 카드' 먹혔다

2025.08.02.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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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조선업 재건 내용 등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많은 돈을 쓸 것이라고 말했는데,

전 세계 상업용 선박 시장의 0.1%에 불과한 미국과 달리 5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방위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상업용 조선과 군사용 조선을 포함한 미국 조선 산업도 부활시킬 것입니다.]

이번 관세협상도 세계 시장의 28%로 2위인 우리 측이 제시한 '마스가', 즉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라는 전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일고 있습니다.

거대한 시장이 새로 열린 건 또 다른 기회지만, 기밀이 담긴 군함의 경우 자국민에 의한 국내 건조가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이 미국으로 향하고 미국은 일자리 창출을 이유로 국내 공급망으로만 군함 건조에 나설 경우 수백 개에 이르는 우리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이번 협상을 전쟁에 비유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전쟁과 같은 그런 협상 과정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얘기를 합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그렇지만 저는 천사도 디테일에 있다.]

추가 협상 때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대목으로 읽힙니다.

일각에서는 인도-태평양에 배치된 미 해군에 특화된 조선소를 국내에 건설해 함정 유지보수와 일부 건조를 맡기는 방안이 협상 카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ㅣ이현수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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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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