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 으름장에 발등에 불...틱톡, 미국 시장만 노린 특화 기능 대공개

중국계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오피스,

새로운 기능 발표회에 YTN이 초청받았습니다.

틱톡은 콘텐츠 신뢰성과 사용자 안전을 강화하는 미국 시장 특화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가짜 뉴스를 막기 위해 팩트 체크 전문가 집단과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집단 지성을 활용해 배경 설명을 추가하는 풋노트, 각주 기능이 들어갑니다.

이 같은 변화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 의제로 떠오르면서 속도가 붙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5일) :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논의 중이죠. 틱톡에 대한 합의를 거의 이뤘지만, 아마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겁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국인 스마트폰 1억 대에 중국 기업 앱을 설치하는 건 안 된다"며 틱톡 소유권의 미국 기업 이전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미국인들이 기술을 소유하고, 알고리즘을 통제하며 미국 내 틱톡 운영 통제권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중국이 승인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이 차단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

이에 틱톡은 수지 로프터스 전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영입해 보안 강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기술과 알고리즘 통제권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사용자 데이터 유출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지 로프터스 / 틱톡 미국 데이터 보안 담당 신뢰 및 안전 총괄 :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를 위한 최초의 보안 대책입니다. 미국 내 데이터를 오라클 클라우드에 저장합니다. 이로써 틱톡 앱을 사랑하는 미국인 절반 이상인 사용자의 경험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틱톡은 보안 우려를 완화하고 미국 내 서비스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이용자 전용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순한 사업 매각을 넘어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과 안보 논쟁의 상징이 된 틱톡의 운명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ㅣ최고은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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