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해발 900m까지 비상...이제 남은 곳은 한라산이 '유일'

[자막뉴스] 해발 900m까지 비상...이제 남은 곳은 한라산이 '유일'

2025.07.30.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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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피하지 못했던 강원도 태백의 모습입니다.

'고원 도시', '무폭염 도시'로 알려진 해발 900m 고산지대지만,

지난해에는 7월에 관측이래 역대 최악의 더위가 찾아오며 8월 초반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보다 더 빨리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원도 태백도 당분간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폭염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여 29일 오전 10시 폭염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이 지역의 폭염특보는 지난해보다 사흘가량 빠릅니다.]

제주도 산간과 추자도를 제외하고 내륙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강원도 고산지대인 태백까지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한라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모든 곳이 펄펄 끓는 가마솥이 된 셈입니다.

한낮에는 경기도 가평 청평면 기온이 또다시 40도(39.7℃)에 육박했고,

고산 지대 태백도 35도에 육박하며 (34.5)도 7월 기준 역대 4번째로 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광진구와 강남구 기온이 38도 안팎까지 크게 올랐고,

송월동 공식 관측소에서는 36.7도, 광주(35)와 대구도 (35.9)도를 웃돌았습니다.

전국을 삼킨 극한 폭염은 이번 주까지 세력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입니다.

[남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뜨거운 열기가 누적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니….]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서울 등 전국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고온이 지속하고 밤에는 초열대야 수준의 체감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온열 질환 위험이 커지는 낮 시간대에는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야외 작업장에서는 휴식 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ㅣ박정란
디자인ㅣ김도윤
디자인ㅣ권향화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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