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반입 제지에 '대변 테러’ 벌인 60대 남성... 경찰에 "휴지 달라" [지금이뉴스]

음료 반입 제지에 '대변 테러’ 벌인 60대 남성... 경찰에 "휴지 달라" [지금이뉴스]

2025.07.25.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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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내에서 한 시민이 대변을 보는 등 행패를 부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습니다.

25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동구 신암동 버스정류장 앞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60대 남성 A씨가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는 한 손에 음료가 든 컵을 들고 버스에 타려다가 기사에게 제지당했습니다. 이후 그는 버스 내 운전석 옆에서 대변을 보고 욕설을 뱉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버스 내에는 승객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BC 사건반장이 공개한 버스 내 감시카메라(CCTV) 영상에는 이 남성이 버스 기사의 눈을 찌르고 출입문 쪽에서 바지춤을 내린 뒤 쭈그려 앉아 대변을 보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A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기이한 행동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게 휴지를 달라는 요구까지 했으며, 결국 버스 기사가 휴지를 가지고 와 A씨에게 건넸다고 합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인적 사항을 파악한 뒤 그를 귀가시켰습니다.

버스 내 대변은 버스 기사가 차고지에서 치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일로 기사는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회사에 휴가를 요청하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를 불러 조사하기 전이며 업무방해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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