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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당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발목을 잡혔던 미국이, 이제는 희토류 산업 육성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자국 희토류 업체에 직접 투자해 대주주로 올라섰고, 애플은 이 업체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민관이 힘을 합쳐 ‘희토류 굴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 애플은 희토류 자석 제조업체인 MP머티리얼즈(MP Materials)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MP머티리얼즈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인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미 국방부가 4억 달러(약 5,549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매입해 사실상 국영기업에 준하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MP머티리얼즈는 불과 8년 전만 해도 폐광 상태였던 마운틴패스 광산을 인수해 희토류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직원 8명의 급여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중국 희토류 업체의 투자를 받아 제조시설을 가동할 수 있었고, 이후 자체 처리시설을 마련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습니다.
여기에 미 국방부의 1억 달러(약 1,388억 원) 보조금 지원까지 더해지며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현재 이 회사는 텍사스 공장의 희토류 자석 생산 용량을 3배로 늘렸고, 캘리포니아에는 재활용 설비 신설도 추진 중입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F-35 전투기 등 첨단 무기의 안정적인 생산을 확보하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미국에는 네오디뮴 등 17종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지만, 높은 비용과 환경 규제로 인해 한동안 산업 경쟁력을 잃고 중국에 주도권을 넘겼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세계 희토류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으며, 군사적 용도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수출 통제로 미국을 압박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포드의 SUV 공장이 일시 중단되고, 일부 무기 생산에도 차질이 생긴 바 있습니다.
미국 희토류 굴기를 보여주는 MP머티리얼즈의 성장 여정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회사는 미국 제조업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겪게 되는 장애물과 도전 과제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MPMaterials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방부가 자국 희토류 업체에 직접 투자해 대주주로 올라섰고, 애플은 이 업체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민관이 힘을 합쳐 ‘희토류 굴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근 애플은 희토류 자석 제조업체인 MP머티리얼즈(MP Materials)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MP머티리얼즈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인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미 국방부가 4억 달러(약 5,549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매입해 사실상 국영기업에 준하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MP머티리얼즈는 불과 8년 전만 해도 폐광 상태였던 마운틴패스 광산을 인수해 희토류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직원 8명의 급여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중국 희토류 업체의 투자를 받아 제조시설을 가동할 수 있었고, 이후 자체 처리시설을 마련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습니다.
여기에 미 국방부의 1억 달러(약 1,388억 원) 보조금 지원까지 더해지며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현재 이 회사는 텍사스 공장의 희토류 자석 생산 용량을 3배로 늘렸고, 캘리포니아에는 재활용 설비 신설도 추진 중입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F-35 전투기 등 첨단 무기의 안정적인 생산을 확보하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미국에는 네오디뮴 등 17종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지만, 높은 비용과 환경 규제로 인해 한동안 산업 경쟁력을 잃고 중국에 주도권을 넘겼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세계 희토류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으며, 군사적 용도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수출 통제로 미국을 압박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포드의 SUV 공장이 일시 중단되고, 일부 무기 생산에도 차질이 생긴 바 있습니다.
미국 희토류 굴기를 보여주는 MP머티리얼즈의 성장 여정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회사는 미국 제조업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겪게 되는 장애물과 도전 과제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MPMate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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