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억울" 트럼프, 돌연 오바마 저격...궁지 몰리자 역공?

[자막뉴스] "억울" 트럼프, 돌연 오바마 저격...궁지 몰리자 역공?

2025.07.23. 오후 7: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백악관에서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 트럼프 대통령.

성범죄자 엡스타인의 정치권 접대 의혹, 자신이 그에게 외설스런 편지를 보냈다는 기사에 대해 취재진에게 억울함을 토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 그럴 줄은 몰랐어요. 저는 그 사건을 잘 알지 못해요. 일종의 '마녀 사냥'이죠. 마녀 사냥의 연장선일 뿐입니다.]

이어, 느닷없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해 독설을 던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오바마)는 유죄입니다. 그들은…이건 반역이었어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단어가 다 들어맞았어요.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했어요.]

2016년 자신의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해 미국 대선 개입을 유도했다는 의혹은 오바마가 주도한 정치 공작이라는 것.

이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앞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은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이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 정보를 조작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체포되는 장면이 담긴 '가짜 동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퍼 날랐습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연방 상원의 초당적 위원회와 중앙정보국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할 의향을 가졌다고 결론 냈습니다.

다만, 로버트 뮬러 당시 특별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캠프가 러시아와 공모하진 않았다고 결론 냈습니다.

트럼프 측 주장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은 "이 괴상한 의혹은 관심을 분산하려는 힘없는 시도"로 "어처구니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공개된 자료 중 어떤 것도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노력했지만, 투표 조작엔 성공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약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해 공세에 나선 건, '엡스타인 파일'로 궁지에 몰리자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디자인ㅣ우희석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