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대낮에 체포된 흑인 운전자...미 경찰 영상 '논란'

[자막뉴스] 대낮에 체포된 흑인 운전자...미 경찰 영상 '논란'

2025.07.23.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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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정차한 차량으로 교통 경찰관들이 다가가자 흑인 운전자가 문을 열고 차량을 멈춰 세운 이유를 물어봅니다.

[미 플로리다 경찰 : 첫째, 악천후인데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았고, 둘째,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윌리엄 맥닐 주니어 / 운전자 : 지금은 대낮이에요, 불빛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비도 오지 않고요.]

납득하지 못한 운전자가 상관과 통화하게 하달라고 하자, 경찰은 차에서 내리라고 지시합니다.

이에 운전자가 차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오라는 지시에 불응하자 경찰의 체포가 시작됩니다.

주먹으로 차량 유리를 깬 뒤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며 차에서 강제로 끌어내려 바닥에 눕혔습니다.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젝슨빌에서 일어난 사건이 뒤늦게 인터넷에서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확산하자 보안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T.K. 워터스 / 잭슨빌 보안관 : 현재 행정 검토는 진행 중이지만, 주 검찰청은 관련 경찰관들 가운데 누구도 형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보고서에서 맥닐이 칼이 있는 쪽으로 손을 뻗었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인단은 날조라며 결코,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낮에 헤드라이트를 켜지 않았다는 이유로 단속했고, 단속 이유를 묻는 기본적인 권리조차 흑인 미국인에게는 폭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불편한 현실을 일깨운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안관은 해당 경찰관들이 내부 규정을 지켰는지 행정 검토에 착수했고 그 기간 이들의 법 집행 권한은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다시 불거진 흑인 과잉진압에 경찰 개혁 목소리 등 논란이 확산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기자ㅣ강연오
영상편집ㅣ송보현
디자인ㅣ우희석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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