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진표, 어제 본 연속극"...김문수, 안철수, 한동훈까지? [Y녹취록]

"국민의힘 대진표, 어제 본 연속극"...김문수, 안철수, 한동훈까지? [Y녹취록]

2025.07.21.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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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국민의힘도 전당대표 앞두고 당권 도전의 대진표가 짜여지고 있습니다. 어제 김문수 전 장관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수영
이재명 정부를 위해서 다 끌어안은 일종의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용광로는 어느 정도 일정한 불이 있어야 그만한 용광로가 되는데 지금 혁신의 불씨가 꺼지는 상황에서 뭘로 용광로의 불씨를 지피겠다는 것인지. 물론 출마선언문이라는 것은 수사와 레토릭으로 이뤄지는 걸 저도 이해를 합니다만 그렇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들이 과연 얼마큼 국민들 마음과 귀에 들어오겠냐는 부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하더라도 지금 김문수 후보는 내가 지난번 대선에서 얻었던 41%가 있으니까 나는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엄혹한 현실은 지난주에 갤럽조사 19에서 시작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우리가 현실을 부정하면서 손바닥을 하늘을 가리면서 내가 원하는 걸 얘기할 수 없는 겁니다. 정치는 필요한 것과 가능한 것 사이의 중간치를 얻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김문수 후보가 저렇게 혁신의 용광로를 얘기했지만 실질적으로 가능할지 여부는 굉장한 의문점이어서 사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지점이 이겁니다. 많은 분들이 출마선언을 하는데 출마선언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 일종의 친전한길이냐, 반전한길이냐. 친길, 반길 논란에 프레임이 갇혀 있어요. 그렇다면 당이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다는 얘기인데 8. 22 전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당권주자들의 명확한 얘기들, 비전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용광로가 되기에는 불씨조차 없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차재원
저는 김문수 전 후보의 출마 선언을 보고 그 생각을 했습니다. 야구로 치면 코리아 시리즈가 끝났어요. 이게 끝나면 스토브리그라고 하죠. 소위 말하는 팀 리빌딩을 통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해 그런데 여전히 김문수 후보는 코리안시리즈의 다음 시즈를 대비해야 되는데 본인 혼자 대선 연장전을 치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거예요. 지난 대선 때 들었던, 어제 본 연속극을 또 봐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주연배우가 다 똑같잖아요. 지금 김문수 후보가 지난번 후보였고요. 그리고 4강에 들어갔던 후보 중의 한 분이 안철수 후보잖아요. 그리고 또 한 분이 한동훈 후보가 나올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면. 그리고 또 하나는 경선 과정에서 계엄과 탄핵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계속적으로 됐는데 그 논란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잖아요. 혁신이라는 새로운 스토리를 갖고 국민에게 감동을 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제가 생각했을 때는 김문수 후보가 나름대로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이 2017년 홍준표 후보 모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시 2021년 조기대선 과정에서 그때 자유한국당 후보가 홍준표 후보였거든요. 패배했잖아요. 불과 두 달 뒤에 당권을 잡았어요. 그때 혁신을 안 하고 당시 문재인 정부가 김정은하고 평화쇼 한다고 계속 그런 식으로 몰아붙이다가 지방선거 참패하고 본인 스스로가 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됐거든요. 그런 전철을 자칫 되밟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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