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슬람 국가에 '이슬람 혐오' 인사 지명..."모욕적이다" 발칵 뒤집혀

[자막뉴스] 이슬람 국가에 '이슬람 혐오' 인사 지명..."모욕적이다" 발칵 뒤집혀

2025.07.19.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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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기 말레이시아 대사로 호주 출신의 정치평론가, 닉 애덤스가 지명됐습니다.

스스로 우두머리 수컷을 의미하는 '알파 메일'이라고 부를 정도의 남성 우월주의자입니다.

여기에 이슬람 지지자들을 비하하고 이스라엘을 극단적으로 옹호하는 언행으로 논란을 몰고 다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사 지명 소식에 애덤스는 '일생의 영광'이라고 반겼지만, 이슬람이 국교인 말레이시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연합 안에서도 기본적인 존중조차 무시한 모욕적인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대사 부임을 거부하라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일부는 현지 미국 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이스칸다르 파리즈 말레이시아 여당 연합 청년부 : 닉 애덤스가 그동안 보여준 것처럼 분별없고, 불쾌하고, 거만한 사람과 어떻게 대화할 수 있겠습니까?]

25% 관세를 낮추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습니다.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 관계 악화를 감수해야 하고, 그렇다고 이대로 수용하면 정치적 타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안와르 총리는 일단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도 하기 전, 사돈이자 부동산개발업자인 찰스 쿠슈너를 프랑스 대사에 지명했습니다.

탈세와 불법 선거자금 제공 등으로 2년간 복역했고 자신이 집권 1기 퇴임 직전 사면한 인물입니다.

'정실주의'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으로는 한때 장남의 약혼녀였던 폭스뉴스 앵커를 그리스 대사에 지명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최연호
화면출처ㅣ닉 애덤스 SNS
자막뉴스ㅣ윤현경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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