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되는 호통에 "체할 것 같다"...혼밥 손님 홀대한 여수 맛집 논란 [지금이뉴스]

계속 되는 호통에 "체할 것 같다"...혼밥 손님 홀대한 여수 맛집 논란 [지금이뉴스]

2025.07.16.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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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브 채널에 소개되며 인기를 끈 여수 유명 식당이 혼자 방문한 여성 손님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장면이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3일 한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여수 지역의 유명 맛집 다섯 곳을 잇따라 방문한 유튜버 A씨가 이중 한 식당에서 주인에게 봉변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백반과 서대회무침으로 잘 알려진 이 식당은 유튜버 풍자의 '또간집' 코너에 소개돼 더욱 유명세를 얻은 곳입니다.

식당 측은 홀로 방문한 A씨에게 1인분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안내했고, 이에 A씨는 "2인분 먹겠다"며 총 2만 6,000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이후 A씨는 나온 음식들을 하나하나 영상에 담으며 조용히 식사를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던 중, 식당 주인이 갑자기 호통을 치며 눈치를 주기 시작해 급히 카메라를 켜게 되었다고 A씨는 주장했습니다.

식당 주인은 "아가씨 하나만 오는 데가 아니거든, 우리 집은", "얼른 먹어야 돼요", "이렇게 있으면 (시간) 무한정이잖아", "예약 손님을 앉혀야 하거든", "미안하지만 우린 그렇게 안 해요" 등의 말을 하며 식사를 재촉했습니다.

이에 A씨는 식당에 들어온 지 20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식당 측은 "그래서?"라고 반문한 뒤 "고작 2만 원 가지고", "그냥 가면 되지", "왜 저러는 거야"라고 거듭 말하며 압박했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대기하는 손님이 없었고 다른 손님들도 식사 중이었지만, 식당 주인이 자신에게만 지속적으로 호통을 쳤다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결국 A씨는 "체할 것 같다"며 식사를 마치지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식당 측은 뒤늦게 "나가라는 게 아니다", "(돈은) 괜찮다, 놔두라"고 말렸고, A씨는 "못 먹을 것 같다", "이체 바로 해드리겠다"며 가게를 나왔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심보가 고약하다", "어떻게 11시 1분에 나가라고 하냐", "2인분 시켰으면 된 거 아니냐", "관공서가 나서서 영업정지 내려야 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 부들부들 떠는 게 너무 안타깝다", "마음 쓰지 말라"며 A씨를 위로하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당시 같은 식당에 있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저희도 밥맛이 떨어져 후다닥 가게를 나왔다"고 증언했습니다.

해당 식당을 방문해봤다는 다른 누리꾼들도 "저 식당 아주 유명하다", "싼 음식 시키면 인상 쓰면서 손님 면박준다", "카드 안 받는다며 현금 지급기 가서 돈 빼오라고 했었다" 등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이유나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유튜브 '유난히오늘'

#지금이뉴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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