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립토 위크' 돌입에 비트코인 ↑...연말에 더 오를까? [Y녹취록]

미국 '크립토 위크' 돌입에 비트코인 ↑...연말에 더 오를까? [Y녹취록]

2025.07.15. 오후 4: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하고 지금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왜 이렇게 오른 겁니까?

◇ 이인철
맞습니다. 어제 깜짝 올랐어요. 12만 3000달러를 넘어섰어요. 원화 기준 1억 2600만 원을 넘어섰거든요. 그런데 오늘 하루 만에 지금은 12만 달러가 무너져서 조금 전에 들어올 때 확인해 보니까 11만 7000달러, 한 1억 6000만 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상승 배경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미국 하원에서 가상화폐 3법을 다루는 이른바 크립토 위크라고 해서 가상자산 주간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사실상 규제라고 명명하지만 트럼프의 친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도입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라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굉장히 지금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과 그리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해서 대규모 매수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무려 3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니까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산 5위에 꼽힙니다. 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서 세계 자산 순위 5위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 앵커
말씀해 주신 크립토 위크에서는 뭘 하는 건가요?

◇ 이인철
일단 이 크립토 위크라는 게 뭐냐. 현지 시간으로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공식적으로 진행이 되는데 우선 크게 세 가지예요. 하원의 지니어스 법안을 포함해서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게 되면, 최종 서명하게 되면 가상화폐가 제도화된다를 이제 본격적으로 알리는 그런 법안들인데요. 첫 번째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입니다. 이른바 지니어스 법안. 이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게 1달러에 1코인, 당연히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게 되면 1달러를 비축해야 하는, 보유해야 되는. 그리고 월별 감사 규정을 도입하면서 스테이블코인부터 발행, 유통관리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발행 주체가 그동안 은행권이었다면 이 법이 통과하게 되면 민간 기업도 결제수단으로 발행할 수 있는 지위가 부여된다는 점이고.

두 번째 법안이 뭐냐, 지금까지 가상자산을 미국도 헷갈려했어요. 이걸 증권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상품으로 볼 것인가. 이거에 따라 관리부처가 달라지는데 이런 걸 명확하게 하겠다라는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화법이고 마지막으로 중앙은행, 미 연준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CBDC를 아예 금지하겠다라는 겁니다. 미 중앙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라는 것은 모든 거래 내역이 실시간으로 추적하게 되는데 그러면 가상자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원천봉쇄하겠다라는 얘기인데 이렇게 이 법안이 통과했다고 하면 스테이블코인의 경우에는 지금도 한 95%가 미국 달러화예요. 한 2000억 달러 시장인데 이게 10배 이상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사실 은행이나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도 아마존이라든가 월마트에서도 이런 스테이블코인을 가지고 결제가 가능해지죠. 또 기업이 발행한 쿠폰을 가상자산으로 만들어서 지분처럼 거래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미국이 또 한 번 글로벌 디지털 자산 규제에서 표준을 앞서가겠다, 리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 앵커
그렇다면 크립토 위크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 이인철
사실 비트코인이 오늘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고점은 계속해서 돌파하고 있고 연초 대비 30%가량 올랐어요. 그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연말에 18만 달러, 20만 달러 호가 돌파할 수 있다라는 낙관론이 시장을 달구고 있는데요. 어쨌든 가상자산의 미국의 제도권 편입이 가시화되게 되면 다른 국가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거든요. 또 여기에다 비트코인이라는 건 2100만 개라고 딱 정해져 있어요, 한계가. 최고 물량이.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좀 더 가지 않겠느냐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처럼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