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갑질 폭로' 보좌관 2명에 법적조치"...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Y녹취록]

강선우 "'갑질 폭로' 보좌관 2명에 법적조치"...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Y녹취록]

2025.07.15.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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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가장 관심이 쏠린 건 강선우 여가부 장관 청문회였습니다. 시작 전부터 여야 충돌로 파행을 겪기도 했고 국민의힘 보좌진들이 청문회장 앞에서 "사퇴하라" 외치기도 했던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재영
갑질왕이 아니고 누가 그러던데 갑질대마왕이라고 그러던데요. 저 정도면 장관직에서 내려와야죠. 아직 되지는 않았지만. 여성가족부라는 곳이 어디입니까? 진짜 여성과 가족, 특히 그 안에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여성, 가족, 어린 아이들을 돌봐야 되는 사람들, 즉 갑질을 막아줘야 되는 사람이 장관이 되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갑질에 가장 앞장서는 사람이 장관이 돼서야 되겠습니까? 특히 저는 어제 청문회를 보면서 굉장히 의아했던 것이 강선우 후보의 태도였어요. 예를 들어 본인이 이런 논란이 있으니까 약간 미안한 척, 사과하는 척, 저는 척 자라는 단어를 쓰겠습니다. 제가 왜 그 단어를 쓰냐면 그 해명 중에 거짓 해명이 있다는 게 또 드러났잖아요, 중간중간에. 그러니까 이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어물쩍 이 청문회를 그냥 넘어가려는 그런 전략이었을 뿐 본인의 속내는 이것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사실을 밝혀서 사과를 전달하는, 진심이 담긴 사과를 전달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장관직에서 내려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국회의원 되면 어느 정도의 갑질이 있지 않느냐.

그런데 잘못 생각하신 거예요, 민주당은. 뭐냐 하면 이 정도로 논란이 된 국회의원 갑질은 없었습니다. 만에 하나 해명이 진짜 보좌진들이 악의를 가지고 강선우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공격성 얘기를 했다면 모든 보좌진들이, 다른 보좌진들이 들고 일어나서 우리 강선우 의원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줘야 되는데 민주당 보좌진도 조용하고요. 그리고 이것으로 오히려 보호해 주기보다는 더 많은 의혹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단독 보도한 SBS는 더 많은 내용들을 가지고 있다 해서 어제 또 뭔가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대화방에 있었던 대화창이라든지 사진이라든지 이런 걸 각색해서 올렸는데 더 많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왜 굳이 이렇게까지 강행을 하는지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국회의원 낙마하면 절대로 안 되기 때문인지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보는 가장 국민들이 싫어하고 혐오하는 갑질 장관을 꼭 이번에 이렇게 강행해야 되는지 스스로 한번 되물어봐야 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사과하는 척, 미안한 척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어떤 의견이실까요?

◇ 박성민
그런데 일단은 후보자가 직접 사죄의 의사를 표하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혹은 배려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다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라는 취지로 계속 사과를 하고 또 본인의 부덕의 소치다, 이렇게 말씀하신 바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의 진정성을 폄훼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어제도 후보자가 굉장히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고 또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본인도 생각을 하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에 사과는 있는 그대로 받는 것이 맞다. 다만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제기됐던 의혹들에 대해서 앞으로 후보자가 어떻게 해명을 더 해 나갈 것인가. 그러니까 해명이 충분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국민들께서 질문을 하고 계신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보좌관 2명을 법적 조치한 사실도 없고 예고한 적도 없다라고 어제 부인을 했는데 사실 여가위 소속 여당 의원들에게 법적 조치를 언급한 문자를 돌렸다라는 얘기도 있지 않았습니까?

◇ 박성민
그 부분이 아무래도 조금 논란이 됐었습니다. 법적 조치라는 문구가 있었기 때문에 이게 법적 조치를 했다는 건지, 앞으로 하겠다는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 약간 해석이 갈리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어쨌든 후보자의 어제 공식적인 입장은 일단 법적 조치를 한 적 없다는 거고 사실 저 자리에서 저렇게 얘기를 했다라는 것은 앞으로도 이제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래서 저는 법적 조치에 대해서는 이제 논외의 사안이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어떤 의견이실까요?

◇ 이재영
법적 조치를 안 한 게 자랑거리인가요? 법적 조치를 할 생각조차 했다는 그 생각 자체가 장관의 자격이 없는 거죠. 어떻게 본인에 대해서 본인이 잘못했고 본인이 갑질했고 그 대상이 됐던 보좌진들이 이것에 대해서 폭로했을 때 그거를 법적 조치를 통해서 이들의 앞길을 막아버리겠다. 갑질 위에 갑질을 또 하려고 한 거였잖아요. 국회의원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그러면 사실 일반인들이 얼마나 무섭겠어요? 그러니까 이분은 머릿속에 모든 것을 갑질로 해결하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냥 DNA에 박혀 있는 것 같아요, 저 얘기를 들어보면. 프로그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에 이 얘기를 듣고 먼저 나온 게 입틀막해야 되겠다. 갑질을 내가 더해서 법적으로까지도 이들의 앞길을 막아야 되겠다. 이게 그냥 AI가 반사하듯이 반사한 거예요. 그래 놓고 사람들 얘기 들어보고 본인도 잠깐 자신의 목소리를 들은 다음에 화들짝 놀라서 이건 하면 안 되겠다 해서 안 한 것인데, 그것 안 했다고 잘했다고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죠.



제작 : 윤현경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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