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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선거에서 30대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33) 뉴욕주 의원에게 민주당 후보 자리를 뺏긴 앤드루 쿠오모(67) 전 뉴욕주지사가 무소속 본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끝까지 남아 이기려 한다"며 "뉴욕시를 구하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에서 3선(2011∼2021년) 고지에 올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선 후엔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입니다.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주지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후 이번 뉴욕시장 선거를 계기로 명예회복과 동시에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난 3월 공식 출마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비선거 주자 중 선두를 지켜왔지만, 맘다니 후보에게 결국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인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도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쿠오모 전 주지사는 뉴욕시장 본 선거를 앞두고 중도와 보수 성향 후보군 중에서 애덤스 현 뉴욕시장, 커티스 슬리바 공화당 후보, 무소속 짐 월든 후보와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오모 전 주지사는 본 선거에서 진보 성향 맘다니 후보를 꺾기 위해선 중도와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9월 초까지 반 맘다니 후보군 중 자신이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뉴욕시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도시입니다.
뉴욕주 등록 유권자 통계에서 올해 2월 기준 뉴욕시 등록 유권자는 총 513만 명으로, 이 가운데 334만 명(65%)이 민주당원으로 등록됐습니다.
당적을 밝히지 않은 유권자는 110만 명(21%)이었고, 공화당원은 56만 명(11%)에 불과했습니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후보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후보를 꺾어 미국 전역에 충격을 줬습니다.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무상보육 확대 등이 맘다니가 내건 핵심 공약입니다.
이런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공화당이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 등 재계에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맘다니 후보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도 보수 성향 유대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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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전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끝까지 남아 이기려 한다"며 "뉴욕시를 구하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에서 3선(2011∼2021년) 고지에 올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선 후엔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입니다.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주지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후 이번 뉴욕시장 선거를 계기로 명예회복과 동시에 정계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난 3월 공식 출마 선언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예비선거 주자 중 선두를 지켜왔지만, 맘다니 후보에게 결국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민주당 출신인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도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쿠오모 전 주지사는 뉴욕시장 본 선거를 앞두고 중도와 보수 성향 후보군 중에서 애덤스 현 뉴욕시장, 커티스 슬리바 공화당 후보, 무소속 짐 월든 후보와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오모 전 주지사는 본 선거에서 진보 성향 맘다니 후보를 꺾기 위해선 중도와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9월 초까지 반 맘다니 후보군 중 자신이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후보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습니다.
뉴욕시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도시입니다.
뉴욕주 등록 유권자 통계에서 올해 2월 기준 뉴욕시 등록 유권자는 총 513만 명으로, 이 가운데 334만 명(65%)이 민주당원으로 등록됐습니다.
당적을 밝히지 않은 유권자는 110만 명(21%)이었고, 공화당원은 56만 명(11%)에 불과했습니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후보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후보를 꺾어 미국 전역에 충격을 줬습니다.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무상보육 확대 등이 맘다니가 내건 핵심 공약입니다.
이런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공화당이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 등 재계에서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맘다니 후보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것도 보수 성향 유대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강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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