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증기 통로' 생긴다...괴물 같은 폭우 예고

[자막뉴스] '수증기 통로' 생긴다...괴물 같은 폭우 예고

2025.07.14.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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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바다부터 중국 남부 해상까지 붉은색의 바다가 넓게 표출됩니다.

바다 온도를 나타낸 화면으로 노란색은 25도 안팎, 붉은색은 26도에서 28도 이상의 수온이 나타나는 지역을 나타냅니다.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습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 주말 상하이 부근 고위도 지역에서 태풍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해 하루 만에 우리나라 부근까지 북상했고, 태풍으로 발달하진 않았지만, 뜨거운 바다를 지난 열대저기압은 많은 수증기를 품은 채 남부 지방에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진 경남 지방에서는 거제 일운면에서 시간당 84.5mm, 김해와 부산, 밀양에서 시간당 5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곳곳에 '호우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며 누적 강수량이 200mm 안팎에 달했습니다.

[김병권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열대저기압에서 변질된 저기압이 남해상으로 수증기를 끌어올렸고,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 불안정이 커진 상태에서 거제도와 해안 지형에 부딪혀 비구름이 강화되며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밤사이에는 한반도 동쪽 해상에 위치한 저기압과 상층 찬 공기가 만나며 중부지방으로 대기 불안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에 최고 100mm 이상의 호우가 더 내리고 내륙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수요일 이후에는 찬 공기와 열대 수증기의 통로가 중부 지방에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 극한 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ㅣ이자은
디자인ㅣ지경윤
디자인ㅣ전휘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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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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