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EU·멕시코 '날벼락'..."맞대응 불사할 것" 당혹감 가득

[자막뉴스] EU·멕시코 '날벼락'..."맞대응 불사할 것" 당혹감 가득

2025.07.13. 오전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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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EU와 멕시코에 나란히 3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EU엔 지난 4월 20%보다 관세율을 10%포인트 올렸는데, 쟁점인 자동차와 농산물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압박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 미국 대통령 : 관세율 서한을 잘 받았나 봅니다. 그게 우리에게 필요한 거죠. 앞으로 상황을 지켜봅시다.]

멕시코의 경우, 마약에 대한 소극적 대응을 이유로 2월에 25%가 책정됐는데 5%포인트 추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마약을 반입하는 카르텔에 맞서고 합성 마약 펜타닐의 유입 차단에 성공하면 관세는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럼프의 관세 서한이 공개된 뒤 "합의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필요하면 비례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U는 14일부터 34조 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1차 보복 조치를 14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멕시코도 상호 관세는 교역 규칙을 위반한 처사라며 관세가 시행되면 맞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과 아닌 부분은 분명합니다.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건 바로 주권입니다.]

또 미국과 협상에 나서는 한편, 미국, 캐나다, 멕시코 자유무역 협정과 세계무역기구 절차를 통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관세 수입은 1년 전의 4배 가까운 272억 달러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해 관세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ㅣ이주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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