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영양제·분유 받으려다가... 줄 선 아이들 위로 떨어진 '폭탄'

[자막뉴스] 영양제·분유 받으려다가... 줄 선 아이들 위로 떨어진 '폭탄'

2025.07.12.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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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가자 지구 데이르 알-발라 보건소 앞마당,

갑자기 이스라엘군의 폭탄이 떨어집니다.

흙먼지 사이로 아이들이 바닥에 쓰러지고,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누나 죽지 마! 죽으면 안 돼!]

희생자 10여 명 대부분이 영양제와 분유를 받으려 줄을 섰던 어린이와 여성들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아버지는 차갑게 식어 버린 아이를 안고 오열하고, 언니를 잃은 쌍둥이 동생은 죽음이 믿기지 않습니다.

[니달 알누리 / 피해 어린이 아버지 : 모두 굶주리고 있습니다. 음식뿐 아니라 안전과 생존을 위태롭습니다.]

[움 무하마드 미쉬 / 피해 어린이 할머니 : 그들은 어린이와 여성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뭘 잘못해서 죽어야 하나요? 이제 서너 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전투원을 목표로 했을 뿐, 민간인 피해는 유감이라는 입장만 전했습니다.

민간인 희생이 계속되는 동안 카타르에선 60일 임시 휴전을 위한 간접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흘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쳤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60일간 임시 휴전안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이스라엘의 전제 조건이 막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무기를 버리고, 가자 지구는 비무장화되고 더 이상 정부 또는 군사력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기본 조건입니다.]

가자 전쟁이 장기화 된 배경엔 실각 직전까지 몰렸던 네타냐후 총리가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속셈도 작용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ㅣ강은지
자막뉴스ㅣ송은혜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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