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진통 끝에 내년 최저임금 합의...반발한 민주노총 '퇴장'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인 1만30원보다 290원, 2.9% 올랐습니다.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 시 월급은 209시간 기준 215만6천880원입니다.

다만 경영계와 노동계 간 입장 차가 크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민주노총 측 근로자 위원 4명이 예상보다 낮은 심의 촉진구간에 반발하며 집단 퇴장해 근로자 위원은 한국노총 측 5명만 남았지만 노사가 수정안을 제시하며 격차를 좁힌 끝에 노·사·공 위원 23명이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노·사·공 합의를 통한 최저임금 결정은 2008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인상률은 IMF 외환위기 당시였던 김대중 정부의 첫해 인상률 2.7%를 제외하면 역대 정부 첫해 인상률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경영계는 고심 끝에 최저임금 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고,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 갈등보다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화합과 통합이라는 방향으로 가는 게 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노총 측은 부족한 부분은 이재명 정부의 숙제로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류기섭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족한 부분은 이재명 정부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저임금 노동자 생계비 부족분을 보완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십시오.]

최저임금위원회는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고 고용부는 이의제기 절차 등을 거쳐 다음 달 5일까지 이를 확정, 고시합니다.

효력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생합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ㅣ정철우
영상편집ㅣ김지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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