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폭염에 힘드실까봐"...비상금 꺼낸 중학생에 '감동' [지금이뉴스]

"할머니 폭염에 힘드실까봐"...비상금 꺼낸 중학생에 '감동' [지금이뉴스]

2025.07.10.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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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 농작물을 파는 할머니에게 소중히 모은 용돈을 건넨 중학생의 따뜻한 선행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 동두천중학교 2학년 옥모 군(14)은 지난 7일 하교하던 중 도로변에서 땀을 흘리며 채소를 파는 할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옥 군은 할머니에게 다가가 말을 건넨 뒤, 인근 상점에서 현금을 찾아와 자신의 용돈 5만 원 중 3만 원을 건넸습니다.

옥 군은 채소를 챙겨주려는 할머니의 손길을 정중히 사양했지만, 할머니의 거듭된 권유에 강낭콩 한 봉지만 받아든 뒤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모습은 인근 공방을 운영하던 김지애 씨(43)가 영상으로 담아 SNS에 올리며 알려졌고, 해당 영상은 18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중학생에게는 큰돈이었을 텐데, 어르신을 향한 마음이 정말 예뻤다”고 말했습니다.

옥 군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무더운 날씨에 할머님이 햇볕 아래 앉아 계신 모습이 안쓰러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칭찬을 바라며 한 일은 아니어서 쑥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측도 “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자랑스럽다”며 격려와 함께 칭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아이가 있어 세상이 따뜻해진다”, “부모님 교육이 훌륭하다”는 등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인스타그램@jiae_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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