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을 던지고 때리고..."스케이트 못 타서 훈육" [지금이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7살 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지난 8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0시쯤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던 딸이 넘어진 것을 문제 삼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딸의 등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아이를 들어 바닥에 내동댕이치는가 하면, 넘어진 딸을 발로 차기도 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습니다.

이후 아이의 팔을 붙잡고 공원 벤치 쪽으로 끌고 가던 중 딸이 넘어져 질질 끌려가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당시 공원에 있던 시민들이 상황을 목격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스케이트를 제대로 타지 못해 훈육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아동은 타박상을 입었지만,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 디지털뉴스팀 류청희
화면 | 채널A 보도화면 캡쳐
제작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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